친구 김선수 화백

장천 김선수 화백 최근 작품 2점 소개

사이버스타 2012. 11. 2. 08:37

 

 

장천 김선수 화백 최근 작품 2점 소개

 

 

# 한국화 작품

 

 

 

ㅇ 제목 : 기다림

ㅇ 규격 : 가로 70 × 세로 53

ㅇ 내용 : 청계산 설경을 노래함

ㅇ 감상 :

이 작품은 동양화풍의 한국화 작품이다.

동양화는 공간은 그대로 두고 사물(대상)만을 그리는 작품들이 대부분인데, 최근에는 공간까지 그려주면서 동양화를 더욱 발전시키서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한국화로 자리매김을 한 것 같다. 그래서 요즘은 동양화라고 하지 않고 한국화라고 부르고 있다. 각설하고.

 

이 작품은 작가가 청계선의 설경을 노래하고 있다. 서울 근교에 위치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친근한 청계산. 겨울 산행을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많이 가보았음직한 그런 곳, 그런 길, 그런 풍광이다.

 

춥고 차가운 겨울이지만 뭔가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받게 되는 것은 왜일까?    

 

아직도 지지않은 단풍잎들이 가을의 따사로움을 전해주고 있고, 여기저기 파란 소나무잎들이 곧 다가올 봄을 제촉하고 있는 듯해서 일 것이다. 우리에게 다가올 봄이 있고, 기대가 있고, 희망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쁘고 뿌듯한 일인가! 

 

봄을 기다리고, 아름답고 힘찬 미래를 기다리는 이 작품은 감상자에게 꿈과 희망을 은근히 전해주는 그런 고마운 작품이다.   

 

겨울 풍광이지만 밝고 환하고 따뜻한 한국화(동양화) 명품이라고 하겠다.  

 

올 겨울엔 청계산을 산행하며 저런 곳을 한번 찾아봐야겠다.

 

 

 

 

# 서양화 작품

 

 

ㅇ 제목 : 만추

ㅇ 규격 : 가로 73 × 세로 53

ㅇ 내용 : 늙은 가을의 용문산 기슭에서

ㅇ 감상 :

이 작품은 서양화 작품이다. 

 

한국화(동양화)와 서양화를 이렇게 자유자재로 그리는 화가가 어디에 또 있을까!

 

감상꺼리는 단풍이 떨어진 나무들, 땅바닥에 떨어져 쌓인 낙엽들 그리고 저 뒤로 화려하게 지는 석양, 군데군데 묘하게 그려진 연결된 바위들까지.

 

이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류시화 시인의 '나무는'이라는 시가 떠오른다.

 

 

나무는 - 류시화

나무는
서로에게 가까이 다가가지 않기 위해
얼마나 애를 쓰는 걸까
그러나 굳이 바람이 불지 않아도
그 가지와 뿌리는 은밀히 만나고
눈을 감지 않아도
그 머리는 서로의 어깨에 기대어 있다

나무는
서로의 앞에서 흔들리지 않기 위해
얼마나 애를 쓰는 걸까
그러나 굳이 누가 와서 흔들지 않아도
그 그리움은 저의 잎을 흔들고
몸이 아프지 않아도
그 생각은 서로에게 향해 있다

나무는
저 혼자 서 있기 위해
얼마나 애를 쓰는 걸까
세상의 모든 새들이 날아와 나무에 앉을 때
그 빛과
그 어둠으로
저 혼자 깊어지기 위해 나무는
얼마나 애를 쓰는 걸까   

 

 

 

시인이 노래하고 있는 나무가 바로 이 작품에 나오는 저 나무들이 아닐까?

낙엽때문에 보이지는 않지만, 바위 때문에 보이지는 않지만, 땅 속에 있어 보이지는 않지만 나무들의 가지와 뿌리가 은밀히 만나고 있으리라.

 

땅 위에서, 땅 속에서 또 이곳, 저곳에서 가지와 나무가 서로 교감하며 우정을 나누고, 사랑을 나누고 있는 듯하다.

 

이 작품은 지는 가을의 아쉬움을 따뜻한 사랑으로 승화한 정말 멋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된다.

 

 

 

나름대로 감상문을 적어보았으나 그림에 대한 식견이 부족하여 화가의 의도와 수준 높은 작품을 잘 표현하지 못하여 누가 되지는 않았을까 하는 걱정도 해봅니다.

 

한국화와 서양화의 대비적인 기법을 잘 나타내고 있는 멋있는 작품 2점을 우리 동기생들에게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김선수 화백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 장천 김선수 화백 소개


2010년도 국전 심사위원장을 지낸 절친한 친구이자 동기인 김선수(金善洙) 화백의 호는 ‘장천(長川’)이며, 영문명은 ‘SUN KIM’ 이다. 


 김선수 화백은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9회」, 「우수상 수상」, 「후소회 입선 3회」, 「해외교류전 다수」, 「예술의 전당 전시회」, 「국전심사위원장(2010년도)」등의 수많은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 김선수 화백 화실 : 경기도 성남시 복정동 가천대학교 옆

 

      (장천화실 - 가천대역(구 경원대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

 

   ․ 김선수 화백 연락처 : 010-4849-3851
 

 

 

 

 

Autumn Leaves(고엽 枯葉)〈Les Feuilles mortes〉

 

작곡 : 조제프 코스마 Joseph Kosma, 1905~1969

작시 : 자크 프레베르 Jacques Prevert, 1900~1977

 

에릭 클랩튼 (Eric Patrick Clapton, 1945~ , 英)

 

 

 

Autumn Leaves, 고엽 枯葉

 

  

French lyrics by jacques prévert,

 

 

English lyrics by johnny mercer,

Music by joseph kosma

 

 

The falling leaves drift by the window

The autumn leaves of red and gold

I see your lips, the summer kisses

The sun-burned hands I used to hold

 

 

Since you went away the days grow long

And soon I'll hear old winter's song

But I miss you most of all my darling

When autumn leaves start to fall

 

 

C'est une chanson, qui nous ressemble

Toi tu m'aimais et je t'aimais

Nous vivions tous, les deux ensemble

Toi que m'aimais moi qui t'aimais

Mais la vie sépare ceux qui s'aiment

Tout doucement sans faire de bruit

Et la mer efface sur le sable les pas des amants désunis

 

 

 

 

고엽(枯葉)〈Les Feuilles mortes〉Autumn Leaves

 

헝가리-프랑스의 작곡가 조제프 코스마가 1945년에 초연된 롤랑 프티의 발레 작품《랑데부 Le Rendez-Vous》를 위해 만든 곡으로, 1946년 이브 몽땅(Yves Montand)이 영화《밤의 문 Les portes de la nuit》에서 불러 인기를 끌었다. 줄리에트 그레코가 맨 처음 청중 앞에 나타나 부른 노래도 이 노래였다고 한다. 1950년 조니 머서가 가사를 영어로 옮겨 미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유명한 곡이 되었다.

 

 

"낙엽을 긁어모아도 북풍이 싸늘한 망각의 어둠속으로 몰아가 버리네. 추억과 회한도 저 낙엽과 같은 것"이라고 낙엽을 빌려 덧없는 인생과 사랑을 노래하였다.

 

 

 

Les Feuilles Mortes(枯葉)는 이브 몽땅이 영화 “Les Portes De La Nuit” (밤의 문)에서는 이 노래를 부르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 후 이 곡은 이브 몽땅의 대표적인 곡이 되었다.

 

1951년에 발표된 "Parigi é sempre Parigi" (빠리는 항상 빠리이다)라는 이태리-불란서 합작 코메디 영화에서 이브 몽땅은 자신이 등장하여 까페에서 이 노래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