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양귀비 개양귀비 - 송석(松石) - 한강 가 산책길 활짝 핀 양귀비 진 붉은 네 자태에 넋이 다 나갔었지. 그런데 양귀비가 어떻게 공원에 피어있지? 불법 아닌가? 모르고 심었나? 꽃에 대해 잘 아는 화가 친구에게 네 사진을 보여주었지. 어! 이거 개양귀비야. 그렇다고 가짜는 아니고. 양귀비 사촌쯤 .. 내가 쓴 시(詩) 2013.06.05
민들레 민들레 - 송석(松石) - 산책길 옆 수줍은 민들레 녹색 치마에 노란 저고리 입었네. 톱니같은 날카론 잎으로 크로버 줄기 위협하며 땅 속 깊이 뿌리 내렸네. 그리곤 흰 고깔 머리에 쓰고 기다란 목 높이 내밀어 사랑하는 님 기다리네. 아! 님은 누구실까 그 님은 바람 아주 세차고 강한 바람.. 내가 쓴 시(詩) 2013.05.23
오리의 절규 오리의 절규 - 송석(松石) 거의 매일같이 걷기 위해 한강 둔치로 나간다. 잠실대교 하단을 지나 선착장 쪽으로 가는데 강 쪽이 어수선하다. 크고 작은 오리 대여섯 마리가 모여 있다. 흰 오리도 있고 까만 오리도 있다 가운데 커다란 오리가 미동도 없이 스러져 있다. 모두 어쩔 줄 몰라 허.. 내가 쓴 시(詩) 2013.05.09
누구실까 누구실까 - 송석(松石) - 따사로운 날씨와 함께 피어난 예쁜 꽃들 노란 개나리, 흰 목련, 빨간 장미, 보랏빛 제비꽃 울긋불긋 온갖 화사한 들꽃까지 무더운 날씨와 함께 자라난 진녹색 나무들 벚나무, 밤나무, 은행나무, 느티나무 푸릇파릇 온갖 무성한 넝클들까지 쾌청한 날씨와 함께 열매.. 내가 쓴 시(詩) 2013.04.30
새 한 마리 새 한 마리 - 송석(松石) - 커다란 새 한 마리가 한강을 가로질러 홀로 날아간다. 철새일까 텃새일까 마주 부는 미풍에도 버거워 한다. 힘에 부쳐 천천히 날아가고 있다. 왜 혼자일까 짝은 어디 있을까 일행은 없는 걸까 외로움에 얼마나 마음 저릴까 그리움에 얼마나 가슴 애틋할까 두려움.. 내가 쓴 시(詩) 2013.04.29
겨울여행 겨울여행 - 송석(松石) 지음 세찬 바람에 앙상한 나뭇가지가 윙윙대는 겨울 들판을 가로 질러 떠나보는 드라이브는 어떤가요 아무 계획도 없이 가야 할 목적지도 없이 훌쩍 떠나보고 싶어요 길이 나오는 대로 무작정 달려보고 싶어요 무척 춥고 쓸쓸할 것 같다고요 아니요 즐거울 거예요 .. 내가 쓴 시(詩) 2013.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