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천 김선수 - '장미' 작품 감상기(感想記)
▦ 김선수 화백 소개
2010년도 국전 심사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는 김선수(金善洙) 화백의 호는 ‘장천(長川’)이며, 영문명은 ‘SUN KIM’ 이다.
김선수 화백 (영문명 : Sun Kim)
김선수 화백은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9회」, 「우수상 수상」, 「후소회 입선 3회」, 「해외교류전 다수」, 「예술의 전당 전시회」, 「국전심사위원장(2010년도)」의 수많은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 작품 개요
ㆍ 작품명 : 《사랑과 희망》으로 명명 (동양화)
ㆍ 작 가 : 장천 김선수 화백(SUN KIM)
ㆍ 작품 크기 : 30호(가로 100cm, 세로 60cm)
ㆍ 작가 의도 : 붉은 장미와 봉오리를 통하여 ‘사랑과 희망’을 나타냄
ㆍ 인수일 : 2007. 9월
▦ 감상기(感想記)
《사랑과 희망》은 푸른 장미 덩굴과 붉은 장미 그리고 그 꽃봉오리들을 통해서 ‘사랑과 희망’을 나타내고 있는 작품이다.
꽃 중에 장미만큼 아름다운 꽃이 또 있을까! 장미의 아름다움과 향기는 다른 모든 꽃들을 무색하게 만들 지경이다. 그래서 장미를 여성에 비유하기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더욱이 장미에는 가시가 있다. 흰 장미의 아름다움에 끌려 나이팅게일 새가 장미를 안았다가 가시에 찔려서 숨지고 장미는 붉은 장미로 태어났다는 페르시아의 전설이 있다. 그래서 장미와 여성은 아름답지만 항상 조심해야 한다는……
붉은 장미는 ‘욕망’, ‘열정’, ‘기쁨’, ‘아름다움’, ‘절정’ 등의 꽃말을 갖고 있다. 또 붉은 장미 봉오리는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려 하는 누군가의 ‘순수한 사랑’과 ‘사랑의 고백’을 의미한다.
이제 작품 속으로 들어가 보자.
몇 줄기의 장미 덩굴이 그림을 장식하고 있다. 붉은 장미꽃은 22송이가 만발해 있고, 아직 피어나지 않은 붉은 장미꽃봉오리는 21개이다. 수많은 꽃잎들이 산재되어 있고 또 수많은 가시들이 줄기에 붙어있어서 장미를 보호하고 있는듯하다.
먼저 장미 덩굴을 보자. 덩굴은 우상단에서 여러 줄기가 들어와서 화폭을 장식한 후 좌하단으로 한 줄기가 나가고 있다. 덩굴을 시작과 끝을 보이게 하지 않고 계속 이어지도록 그려 넣었다. 왜 이렇게 그렸을까?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듯 덩굴도 높은 곳에서 자연스럽게 아래로 내려와서 자연의 원리에 순응하고 있다.
또 덩굴도 자르거나 끝내지 않고 자연스럽게 왼쪽 하단 밖으로 내보냄으로써 우리의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거기서도 또 다른 덩굴에 꽃과 봉오리를 피우고 있음을 예상하게 해준다. 장미 덩굴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뭘까?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순응하며 살아가라는 뜻이 있는 것은 아닐까! 또 인생은 계속되어진다는 윤회사상(輪回思想)의 의미를 알려 주고, 눈에 보이는 것만이 다가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도 그 무엇이 있다는 존재의 의미를 알려주려는 것은 아닐까! 그래서 보이지 않는 곳도 잘 살피고 충분히 배려를 해야 한다고……
장미는 22송이이다. 22송이의 숫자의 의미보다는 많다는 의미가 더 크지 않을까? 동양화에서 이렇게 많은 장미 그림을 본 적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많은 장미꽃처럼 사랑과 열정이 넘치라는 의미가 크겠지.
장미꽃을 보자! 장미꽃을 아주 특이하게 그렸다. 대부분의 그림에서는 장미의 꽃잎을 있는 그대로 그리는데 반해 여기에서는 장미꽃잎을 뭉뚱그려서 특이한 기법으로 표현을 하고 있다. 장미 꽃잎을 이렇게 표현함으로써 장미가 더욱 만개하여 흐드러지게 핀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퓨전(fusion)식의 표현이라고나 할까.
네 잎 장미는 우주(宇宙)의 네 부분을, 다섯 잎 장미는 소우주를, 여섯 잎 장미는 대우주를 나타낸다고 했는데 여기서의 장미 꽃잎은 소우주와 대우주를 모두 아우르는 그야말로 우주(universe, cosmos)를 나타내는 표현이 아니겠는가!
이 그림에서 붉은 장미꽃봉오리는 21개가 있다. 붉은 장미꽃봉오리는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려 하는 누군가의 ‘순수한 사랑’과 ‘사랑의 고백’을 의미한다고 했다. 아직 피어나지 않은 사랑은 앞으로 무한하게 피어 날 끝없는 사랑과 열정을 예고하고 있다. 이제 곧 사랑과 열정이 꽃을 피우리니 이보다 더 큰 희망이 있을까! 그래서 붉은 장미꽃봉오리들은 자연스레 희망과 소망으로 귀결이 된다고 하겠다.
장미 덩굴의 잎들을 살펴보자. 형식적으로 몇 개를 그려 넣은 것이 아니라 정말 실제와 같이 수많은 잎들을 진하게 혹은 흐리게 그려놓았다. 잎 속의 잔 줄기도 어떤 것은 진하게 어떤 것은 흐리게 그려 넣었고 또 어떤 것은 잎을 먼저 그리고 어떤 것은 잎 속의 잔 줄기를 먼저 그린 것 같기도 하여 볼수록 그 자상함을 느낄 수가 있다.
장미의 가시를 보자. 정말 실물의 가시같이 어떤 것은 크고 날카로운 가시가, 어떤 것은 작고 예리한 가시가 줄기에 튼튼하게 붙어있어 그 역할을 다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위에 있는 덩굴은 장미도 흐드러지게 피었고, 줄기와 잎도 파랗고 무성하며, 가시는 크고 날카로워 어른스런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반해 아래쪽의 덩굴은 장미도 이제 갓 피었고, 줄기와 잎도 색이 여리며, 가시도 작고 예리하게 보여 이제 막 피어났음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삼라만상 자연에는 순서가 있고 시공에는 전후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는 것만 같다.
장미꽃송이는 22개, 봉오리는 21개이다. 이미 만개한 사랑과 성공의 비중과 이제 머잖아 피어날 사랑과 희망의 비중을 비슷하게 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꽃들에게도 희망이 있고 우리에게도 희망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쁘고 즐거운 현상인가!
이 작품은 감상자에게 사랑과 열정 그리고 희망과 소망을 선사해 주는 고마운 작품이라고 해야겠다.
▦ 후기
김선수 화백은 완전한 동양화도 그리면서 또 완전한 서양화도 그리고 있는 많지 않은 화가 중 한 분이다.
또한 김선수 화백은 영어는 물론 일본어와 불어까지 유창하게 구사를 하고 있다. 그 동안 거의 독학으로 공부를 하여 이 정도의 회화 능력을 갖추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노력의 결과라고 하겠다. 외국어를 열심히 한 이유는 원서를 통해서 예술적 영감을 얻게 됨은 물론이고, 조만간 외국에서 작품 전시회를 갖는데 그 나라 사람들에게 해당 국어로 작품을 설명하고 해설을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아무쪼록 김선수 화백이 머잖아 우리나라에서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도 최고 화가의 반열에 올라서리라 기대해 마지않으며 또 반드시 그렇게 되리라 확신을 한다.
▦ 김선수 화백 화실 방문 / 교류는?
ㆍ 김선수 화백 화실 : 경기도 성남시 복정동 가천대학교 옆
(장천화실 - 가천대역(구 경원대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
ㆍ 김선수 화백 연락처 : 010-4849-3851
기타 김선수 화백 작품 감상(感想)
<고요한 밝음 (소나무숲)> , 30호 - 사무실
<사랑과 결실(공작비둘기)> 15호 -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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