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김선수 화백

장천 김선수 - 봄이 오려나 보다

사이버스타 2013. 3. 12. 18:35

 

봄이 오려나 보다

 

 

                                           장천 김선수 화백 작품

                                              (크기 : 93 × 79)

 

 

봄이 오려나보다

       - 장천 김선수 -

 

 

봄이 오려나보다

산으로 난 오솔길들

경직되어있던 근육들이 풀리면서

우중충 하던 솔빛들이

겉옷을 막 벗으려는 듯

흔들거린다

새소리 한결 밝고 가벼이

바람 속에 피어오르고

은자가 사는 초막 앞뜰엔

살 오른 매화가지

불그스레 망울들이

아침 햇살에 영롱하다

사람들의 발길 다한지 오래된 길 위엔

성긋 성긋 뒤얽힌 나무그림자

어느덧 보드란 푸르름이 감돌고

못 다진 잔설들이 듬성듬성 피어

지난겨울 바람소리를

아쉬운 듯 안고 있다

봄이 오려나보다

고드름으로 뒤덮였던 석간수가

고라니 눈망울처럼

빼꼬미 눈을 뜨고

비오리나무 가지들은 분수가 된다

칼바람에 에어진 생채기들을

겨우내 정제해낸 고결한 향유로

값없이 치유하는 그 사랑

그 은혜로 봄이 오려나보다

 

 

 

▦ 장천 김선수 화백


2010년도 국전 심사위원장을 지낸 절친한 친구이자 동기인 김선수(金善洙) 화백의 호는 ‘장천(長川’)이며, 영문명은 ‘SUN KIM’ 이다. 


 김선수 화백은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9회」, 「우수상 수상」, 「후소회 입선 3회」, 「해외교류전 다수」, 「예술의 전당 전시회」, 「국전심사위원장(2010년)」등의 수많은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 김선수 화백 화실 : 경기도 성남시 복정동 가천대학교 옆

 

      (장천화실 - 가천대역(구 경원대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

 

   ․ 김선수 화백 연락처 : 010-4849-3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