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실까
- 송석(松石) -
따사로운 날씨와 함께 피어난 예쁜 꽃들
노란 개나리, 흰 목련, 빨간 장미, 보랏빛 제비꽃
울긋불긋 온갖 화사한 들꽃까지
무더운 날씨와 함께 자라난 진녹색 나무들
벚나무, 밤나무, 은행나무, 느티나무
푸릇파릇 온갖 무성한 넝클들까지
쾌청한 날씨와 함께 열매 맺은 잘 익은 과일들
사과, 배, 복숭아, 감
누릇불긋 온갖 풍성한 과실들까지
차가운 날씨와 함께 이제는 모두가 쉬는 시간
설원, 썰매, 눈꽃축제, 겨울잠
이 안식이 지나면 새로운 세상이 다시 열리리니
이들을 만들고 지키는 분은 누구실까
아! 그 분은 창세에 이들을 만드신 분
바로 창조주 하느님이시라네
아파트에 만개한 개나리와 목련
이 또한 지나가리라 - 나무자전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