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김선수 화백

에크리튀르(écriture)-유월장미 - 장천 김선수 화백

사이버스타 2022. 6. 29. 22:41

제목: 에크리튀르(écriture)-유월장미

작품 크기 : 136cm * 68cm

작가 노트

 

에크리튀르(écriture)는 ‘쓰다’와 ‘그리다’의 중간 개념이다. 그림을 쓴다는 말은 ‘그림’과 ‘문자’가 한뿌리에서 나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림의 시원은 그림 자체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수단이었다. 흔적을 남겨 무엇인가를 고지하기 위한 인간의 정서나 의지가 담긴 ‘흔적’들은 동굴벽화나 암벽에 새겨진 암각화로 남아있다. 그것들은 그림이라기보다 문자에 가까운 것이다. 이런 물리적인 기록들은 언젠가는 소멸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의 첫 터취 같은 진한 감동은 우리 영혼의 심상에 지워지지 않는 자국(empreinte), 원초적인 기록(archi-écriture)으로 남는다.

비둘기에 붓이 지나가면서 남긴 화필의 흔적, 비백은 공간에 시간이 섞이면서 남기는 지워지지 않는 자국(trace)이다. 〈장천(長川) 김선수 씀〉

에크리튀르-유월장미

                                                                             - 장천(長川) 김선수 지음 -

빈 공간을 홍예(虹霓)처럼 가르면서

비스듬 휘어진 가지 위에

사랑하는 이들의 대화처럼

피어오르는 장미를

화선지에 써내려간다

‘그리다’와 ‘쓰다’의 중간 어디쯤을     

일호(一毫)의 서성거림, 두려움도 없이

붓은 제 갈 길을 찾아가고

붓의 흔적들이 비백(飛白)으로 남아

시간이 공간에 섞이면서 여운이 깃든다

처음 손잡아주던

장밋빛 그대로

그대의 체온이

내 영혼에 새겨지듯...

유월이 꽃잎 속에

잠들고 있다.

▦ 장천(長川) 김선수 화백

ㅇ 국전 심사위원장을 역임한 김선수(金善洙) 화백의 호는 ‘장천(長川’)이며,

영문명은 ‘SUN KIM’ 이다.

ㅇ 김선수 화백은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9회」, 「우수상 수상」, 「후소회 입선 3회」,

「해외교류전 다수」, 「예술의 전당 전시회 다수」, 「국전심사위원장(2010년)」등

수많은 경력을 갖고 있다.

ㅇ 김선수 화백 화실

- 장천화실 : 경기도 성남시 복정동 가천대학교 옆

* 가천대역에서 도보 5분 거리

- 김선수 화백 연락처 :

# HP : 010-4849-3851

# e-mail : longstream@naver.com

# 팬카페 : 장천김선수사랑(http://cafe.naver.com/welovesun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