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크기 : F30호(72.7cm * 90.9cm)
작가노트
저 산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 신체적으로 활동반경이 극히 제한 된 어린 시절에 ‘산 너머에 무엇이 있을까’가 항상 궁금하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 가운데 하나였다. 사람들이 산에 오르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아마도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저 너머의 새로운 공간을 바라다볼 수 있어서 일 것이다. 다가서기에는 먼 시야에 가물거리며 바라다보이는 것들은 별빛처럼, 보이면서도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더 그리운 동경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상실이 또 다른 응시(㒣視)를 낳듯이 기억 너머로 가라앉았던 단어들의 웅얼거림들이 다시 의식의 장(場)으로 봄날 아지랑이처럼 피어올라 공백들로 제작된 장애물을 통해 보는 것처럼, 어두운 내 영혼의 심연으로 내려온 빛의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눈이라는 창을 통해 안에서 밖으로 내다보는 현상들의 뒤편을 바라다본다.
보면서도 보지 못하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가.
산 너머에 강이 보이고 강 건너에 강촌은 보이지 않는다. 빛들의 소용돌이 속에서 실종된 것일까. 그러나 그곳에는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 숨어있다. <장천(長川) 김선수 씀>
강촌
- 장천(長川) 김선수 지음 -
산이 부른다
저 산 너머에 무엇이 있을까
산이 나를 부른다
산이 나더러 와 보라 한다
저 산 너머엔 누가 살고 있을까
오르는 발길
발길
발길
발길
발길이
탑이 되고 산이 되어
개벽의 새날
새별처럼
거기 강촌이 있다
빛의 소용돌이에
은폐된 채
보이지 않는 집
집 집집, 집들을
숨어 있는 마을을
마음으로
바라 본다
▦ 장천(長川) 김선수 화백
ㅇ 국전 심사위원장을 역임한 김선수(金善洙) 화백의 호는 ‘장천(長川’)이며,
영문명은 ‘SUN KIM’ 이다.
ㅇ 김선수 화백은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9회」, 「우수상 수상」, 「후소회 입선 3회」,
「해외교류전 다수」, 「예술의 전당 전시회 다수」, 「국전심사위원장(2010년)」등
수많은 경력을 갖고 있다.
ㅇ 김선수 화백 화실
- 장천화실 : 경기도 성남시 복정동 가천대학교(구 경원대) 옆
* 가천대역(구 경원대역)에서 도보 5분 거리
- 김선수 화백 연락처 :
# HP : 010-4849-3851
# e-mail : longstream@naver.com
# 팬카페 : 장천김선수사랑(http://cafe.naver.com/welovesun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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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천 화백은 사람 만나기를 좋아합니다.
듣기도 좋아하고, 작품과 예술에 관해 대화하기도 좋아합니다.
재치와 지식이 넘치고
편안하면서도 향기가 나는 사람...
# 장천화실은 따뜻한 사랑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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