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들의 변주 -하늬바람, 장천 김선수 화백
작가노트
가을에 분다하여 갈바람이라 부르는 하늬바람은 서쪽에서 부는 서풍을 말한다.
바람이 나뭇가지를 휘감을 때 소슬(蕭瑟)하게 잎새들이 내는 소리는 왕소군(王昭君)의 섬섬옥수(纖纖玉手)로 빚어내던 비파(琵琶) 타는 소리가 그러했을까 상상을 해 본다.
서시(西施), 왕소군(王昭君), 우미인(虞美人), 양귀비(楊貴妃)를 소위 중국역대 사대미인으로 꼽는데 그중 왕소군은 비파를 잘 타던 여인으로 그녀가 타는 비파소리와 미모에 취해 날아가던 기러기가 날갯짓하는 것을 잊어 떨어졌다던 고사처럼 하늬바람의 소슬한 소리에 고엽(枯葉)들이 꽃처럼 어지러이 화면을 가득 메우며 또 다른 소통의 공간을 만들어내며 가지를 떠나간다.
〈장천(長川) 김선수 씀〉
하늬바람
- 장천(長川) 김선수 지음 -
바람이 분다
소슬(蕭瑟)하게
하늬바람이 불어온다
햇볕에 그을었던 잎새들의
열기를 식히며
삶과 죽음의
겹쳐진 틈을 가르면서
바람이 분다
붉은 듯 푸른 고결(高潔)한 피
모란 빛보다 더 황홀한
우수(憂愁)에 찬 딥 퍼플
갈바람이 불어온다
미지의 은밀한
미로로 통하는
새론 공간으로
일인칭 자아를 떠나가는
혼 불처럼
하늬바람이 불어온다
▦ 장천(長川) 김선수 화백
ㅇ 국전 심사위원장을 역임한 김선수(金善洙) 화백의 호는 ‘장천(長川’)이며,
영문명은 ‘SUN KIM’ 이다.
ㅇ 김선수 화백은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9회」, 「우수상 수상」, 「후소회 입선 3회」,
「해외교류전 다수」, 「예술의 전당 전시회 다수」, 「국전심사위원장(2010년)」등
수많은 경력을 갖고 있다.
ㅇ 김선수 화백 화실
- 장천화실 : 경기도 성남시 복정동 가천대학교(구 경원대) 옆
* 가천대역(구 경원대역)에서 도보 5분 거리
- 김선수 화백 연락처 :
# HP : 010-4849-3851
# e-mail : longstream@naver.com
# 팬카페 : 장천김선수사랑(http://cafe.naver.com/welovesun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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