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김선수 화백

회상(回想)의 구월 - 방죽이 있는 풍경, 장천(長川) 김선수 화백

사이버스타 2017. 7. 12. 12:01

회상(回想)의 구월 - 방죽이 있는 풍경, 장천(長川) 김선수 화백



회상(回想)의 구월 - 방죽이 있는 풍경

장천(長川) 김선수 화백, 크기 : F30호(72.7cm * 90.9cm)


작가노트

장마를 지나 본격적인 폭염(暴炎)이 시작되면 초록은 푸르름이 그 정점에 이르렀다가 마른더위로 이어지는 팔월 하순을 지나 구월이 오면 습윤(濕潤)하고 풍성했던 숲은 살얼음에 금이 가듯 작은 균열(均裂)들이 생기면서 그 균열들 사이로 가을이 스며들기 시작한다.


장맛비에 비를 타고 대기 속으로 파고들었던 흙 내음이 이슬에 섞여 내릴 때 잊었던 비의 향기를 다시 회상(回想)하게 되겠지...


실재보다 기억들로 물들여진 실재는 때로는 실재보다 더 아름다울 수 있다.

<장천(長川) 김선수 씀> 

 

회상(回想)의 구월

- 장천(長川) 김선수 지음 -

한결 가벼워진 공기

쾌적한 기분

투명해져가는 하늘

추억들

그리움

존재했던 ,그러나 기억에만 남아있는 사람들

촉촉하던 녹색들이

푸석해진 대기 속에서

비로도의 질감처럼 얇은 피막으로

둘러싸인 듯

약간의 거리를 두고 향기롭다

샐비어그린의 우울 뒤에 찾아오는

현란한 색의 향연을 예고하듯

작은 균열(均裂)의 틈으로

가을이 기웃 거린다

소리 없는 진동으로 팽팽해진

긴장의 밸런스를 무너뜨리며

시간의 물결이 가을로 흐른다

사색의 강변, 의미도 모르는 채 걸었던

그곳엔

시간들이 새겨 놓은 기억들이 숨 쉬고

빛바랜 풍경들 사이로

이름 없는 형상들이 떼 지어

유빙(流氷)처럼 흐르고 있다

구월이 가고 있다

푸른 것들이 가볍게 멍들어 가고 있다

가슴앓이 같은 새들의 울음에

숲은

이미 빙렬(氷裂) 되고 있다.


▦ 장천(長川) 김선수 화백  

 

 ㅇ 국전 심사위원장을 역임한 김선수(金善洙) 화백의 호는 ‘장천(長川’)이며,

     영문명은 ‘SUN KIM’ 이다. 

 

 ㅇ 김선수 화백은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9회」, 「우수상 수상」, 「후소회 입선 3회」,

    「해외교류전 다수」, 「예술의 전당 전시회 다수」, 「국전심사위원장(2010년)」등

     수많은 경력을 갖고 있다.

 

 ㅇ 김선수 화백 화실

      - 장천화실 : 경기도 성남시 복정동 가천대학교(구 경원대) 옆 

                        * 가천대역(구 경원대역)에서 도보 5분 거리 

      - 김선수 화백 연락처 :

          # HP : 010-4849-3851

          # e-mail : longstream@naver.com

 

          # 팬카페 : 장천김선수사랑(http://cafe.naver.com/welovesunkim)

                                               

                                                 (클릭하시면 바로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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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천 화백의 주옥같은 많은 작품들을 감상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