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김선수 화백

장천 김선수 - 해연풍

사이버스타 2013. 4. 8. 08:18

 

해연풍 - 장천 김선수 화백

 

 해연풍 - 장천 김선수 (크기 : 91 * 72.7cm)

 

 

해연풍

                                                 - 장천(長川) 김선수

콘트라베이스의

중저음으로

나지막하게

울리는 소리처럼

회갈색 톤

화려한 색이란 색 다 버리고

사초,

너는 승려처럼

긴 겨울의 시련을 통해

침묵하는 법을 배웠구나

바람이 헤집고 간 흔적들

소리 없는 깃발처럼

고대 어느 바다

유유히 유영하던

물고기들의 화석처럼

판토마임처럼

소리를 한껏 머금은 채

소리가 없다

봄이 오는 길목에 서서

너를 바라본다

랭보의 견자처럼,

베게트의 침묵의 어법처럼

말을 버리고

소금기 어린 갯바람에

솔기 솔기 빗질하듯

정화된 너의 육신들을

너를 보는 내 눈빛이

턴테이블 위 트랙에

바늘이 되어

너의 여백의 소리를 재현한다

이 모래 벌 언덕위에

처음으로 불어오던

시원의 소리를

해연풍이 불어온다

태고의 소리가 들려온다

 

 

※해연풍 [海軟風, sea breeze] - 낮에 바다에서 육지로 부는 바람.

 

 

 

 

 

 

 

 

 

 

 

 

▦ 장천 김선수 화백 소개

2010년도 국전 심사위원장을 지낸 절친한 친구인 김선수(金善洙) 화백의 호는 ‘장천(長川’)이며, 영문명은 ‘SUN KIM’ 이다. 

 

김선수 화백은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9회」, 「우수상 수상」, 「후소회 입선 3회」, 「해외교류전 다수」, 「예술의 전당 전시회」, 「국전심사위원장(2010년)」등의 수많은 경력을 갖고 있다.

 
   ․ 김선수 화백 화실 : 경기도 성남시 복정동 가천대학교 옆

 

         (장천화실 - 가천대역(구 경원대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

 

   ․ 김선수 화백 연락처 : 010-4849-3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