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파람 - 장천(長川) 김선수 화백
크기 : F30호(72.7cm * 90.9cm)
작가노트
감꽃이 져갈 무렵에 제법 살진 마파람이 불던 기억이 난다. 습윤한 공기 가득 비 내음을 싣고 남풍이 불 때면 왠지 가슴이 설레었다. 가슴 가득 밀려오던 푸른 바람, 몸에 감기듯 흔적 없이 흔적을 남기며 불던 바람, 그 바람이 그립다.
도심의 빌딩 숲에서는 바람은 방향도 종잡을 수 없이 빌딩과 빌딩 사이를 무심히 스치고 지나가는 흐름일 뿐이다.
백 년의 기록을 깨고 찾아온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열대야 속에서 어린 시절 불던 남풍, 그 푸른 바람을 상기해 본다.
<장천(長川) 김선수 씀>
마파람
- 장천(長川) 김선수 지음 -
감꽃 질 무렵
살진 남풍이 불어올 때면
시들했던 초목들이 쫑긋이 귀 기우려
남풍에 실려 오는 빗소리를 듣곤 했지
흔적 없이 흔적을 남기며
마파람이 불어온다
내 영혼에 남아있는 원초적 기호
한 여름밤에 바람 소리를 상기한다
푸른 물결
넘쳐나듯
들판 가득 바람의 파편들이
화판 가득 점들의 변주가
바람을 불러낸다.
내 영혼에 문신처럼
흔적으로 남아
“마파람이 부는 것 보니 비가 올 것 같다”
어머니 음성이
바람처럼 들려 온다
▦ 장천(長川) 김선수 화백
ㅇ 국전 심사위원장을 역임한 김선수(金善洙) 화백의 호는 ‘장천(長川’)이며,
영문명은 ‘SUN KIM’ 이다.
ㅇ 김선수 화백은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9회」, 「우수상 수상」, 「후소회 입선 3회」,
「해외교류전 다수」, 「예술의 전당 전시회 다수」, 「국전심사위원장(2010년)」등
수많은 경력을 갖고 있다.
ㅇ 김선수 화백 화실
- 장천화실 : 경기도 성남시 복정동 가천대학교(구 경원대) 옆
* 가천대역(구 경원대역)에서 도보 5분 거리
- 김선수 화백 연락처 :
# HP : 010-4849-3851
# e-mail : longstream@naver.com
# 팬카페 : 장천김선수사랑(http://cafe.naver.com/welovesun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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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천화실은 늘 열려있습니다 #
장천 화백은 사람 만나기를 좋아합니다.
듣기도 좋아하고, 작품과 예술에 관해 대화하기도 좋아합니다.
재치와 지식이 넘치고
편안하면서도 향기가 나는 사람...
# 장천화실은 따뜻한 사랑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