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김선수 화백

장천 김선수 화백, 풀밭 - 나무그림자

사이버스타 2013. 9. 26. 17:45

 

장천 김선수 화백, 풀밭 - 나무그림자

   

 

 

 장천 김선수 화백 : 풀밭 - 나무그림자 (크기 : 가로 41cm  *  세로 31.8cm)

 

 

 

 

 - 작가노트 -

 

풀밭 - 나무그림자

 

 

고상한 취미를 갖고 살았던 사람으로 정평이 나있던 나쓰메소세키(夏目漱石)라는 일본의 유명한 소설가는 정원 한쪽에 키가 큰 나무를 심어두고 해가 기울면, 글 쓰는 방 앞마당에 길게 드리워진 나무그림자를 보는 것을 즐겼다고 한다.

 

 

어떤 사물을 직접 눈으로 보지 않고 소리, 향기, 그림자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보는 것을 기색(氣色)으로 안다고 말한다.

 

 

사물을 기색으로 만날 때 자기만의 상상으로 윤색된 새로운 이미지를 마음의 공간에서 만날 수 있어 정서의 깊이와 폭의 경계를 넘어 조우(遭遇, encounter)하게 되는 새로운 내적지평은 우리들에게 차원이 다른 기쁨을 안겨 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

 

<장천(長川) 김선수 씀>

 

 

 

 

 

 

풀밭 - 나무그림자         

                 

                  - 장천 (長川) 김선수 씀 -

 

 

드러눕듯 풀밭위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나무들은

녹색의 카펫위로

조용히 안긴다

에머랄드빛 향기에

우아하게

그윽함을 더하며

녹비취, 아주르, 짜미도리, 인디고,

터키불루, 다양한 빛깔의 스펙트럼으로

트럼본, 오보, 때론 비올라

트럼펫이 되어 소리를 피워낸다

향기처럼, 맑은 하늘아래

민감해진 공기를 조심스레

진동시키며 써내려간다

한나절의 소네트를

포르테, 피아노, 레가토, 스타카토,

라르고, 비바체, 피우모소, 온갖

악상기호를 다 동원하여

심포니를 연주 한다

그림자를 드리우며

연인들처럼

한 아름 감싸듯 느릿느릿

스텝을 밟으며 낭만에 젖어

불루스를 춘다

우울하게 젖어드는 멜로디에

그림자 짙게 드리우고

망각의 늪으로 빠져들듯

 

 

 

 

▦ 장천(長川) 김선수 화백  

 

ㅇ 국전 심사위원장을 역임한 김선수(金善洙) 화백의 호는 ‘장천(長川’)이며,

    영문명은 ‘SUN KIM’ 이다. 

 

ㅇ 김선수 화백은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9회」, 「우수상 수상」, 「후소회 입선 3회」,

   「해외교류전 다수」, 「예술의 전당 전시회 다수」, 「국전심사위원장(2010년)」등

    수많은 경력을 갖고 있다.

 

 김선수 화백 화실

     - 장천화실 : 경기도 성남시 복정동 가천대학교(구 경원대역) 옆 

                           * 가천대역에서 도보 5분 거리 

     - 김선수 화백 연락처 :

         # HP : 010-4849-3851

         # e-mail : longstrea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