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산책 장천 김선수
고독한 산책 - 장천 김선수
고독한 산책(규격 : 44cm * 37cm) - 장천 김선수 작품
- 작가노트 -
청계산에 가면 나무로 만든 오르막길이 있다. 그 오르막을 홀로 걷는 사람의 뒷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고독(solitude)은 그냥 외로움(loneliness) 과는 다른 것이다. 고독은 자기 스스로 선택한 외로움이다.
그리고 모든 존재는 고독이 허용되지 않은 세계에서는 살수 없다고 한다. 고독을 통해서만 '세계정신'이 새로워질 수 있고, 근원적인 존재와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끔씩 나도 홀로 걷는다. 홀로 걸으면 흩어졌던 생각이 가지런해지고, 일상성에 매몰되었던 내게 신선한 기운을 느끼게 한다.
고독은 신이 베풀어 주신 창조로 통하는 길을 열게 하는 선물이기에 고독과 함께 고즈넉이 걷는 시간은 새로운 자아를 발견하는 명상의 시간이기도 하다.
<장천(長川) 김선수>
산책
- 장천(長川) 김선수 -
언젠가는 흙으로 돌아가
무화되어버릴 육신이지만
두발로 땅을 딛고
중력을 이겨내며
걸어간다는 것
대기의 압력을 밀어내고
숨을 쉬며 산다는 것
사방 한 뼘 남짓한 머릿속에
우주가 들어와 있다는 것
가슴은 벌판
미풍도 지나가고
회오리도 지나가고
잡초향 그윽한 성지
발을 대지 위에
떼어 놓을 때마다
몸은 앞으로 나아간다
▦ 장천(長川) 김선수 화백
ㅇ 국전 심사위원장을 역임한 김선수(金善洙) 화백의 호는 ‘장천(長川’)이며, 영문명은
‘SUN KIM’ 이다.
ㅇ 김선수 화백은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9회」, 「우수상 수상」, 「후소회 입선 3회」,
「해외교류전 다수」, 「예술의 전당 전시회 다수」, 「국전심사위원장(2010년)」등
수많은 경력을 갖고 있다.
ㅇ 김선수 화백 화실 : 경기도 성남시 복정동 가천대학교 옆
- 장천화실 : 가천대역(구 경원대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
- 김선수 화백 연락처 : 010-4849-3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