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시(詩)
민들레
사이버스타
2013. 5. 23. 17:50
민들레
- 송석(松石) -
산책길 옆 수줍은 민들레
녹색 치마에
노란 저고리 입었네.
톱니같은 날카론 잎으로
크로버 줄기 위협하며
땅 속 깊이 뿌리 내렸네.
그리곤 흰 고깔 머리에 쓰고
기다란 목 높이 내밀어
사랑하는 님 기다리네.
아! 님은 누구실까
그 님은 바람
아주 세차고 강한 바람이라네.
하얀 민들레 - 진미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