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시(詩)
새 한 마리
사이버스타
2013. 4. 29. 15:20
새 한 마리
- 송석(松石) -
커다란 새 한 마리가
한강을 가로질러
홀로 날아간다.
철새일까 텃새일까
마주 부는 미풍에도 버거워 한다.
힘에 부쳐 천천히 날아가고 있다.
왜 혼자일까
짝은 어디 있을까
일행은 없는 걸까
외로움에 얼마나 마음 저릴까
그리움에 얼마나 가슴 애틋할까
두려움에 얼마나 치를 떨어야할까
이름 모를 새 한 마리가
저 멀리 날아간다
홀로 외로이
왜가리
솔개 - 이태원